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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회관에 바란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64회 정기연주회 후기

2020-06-21 17:50:16
  • 작성자김민수

이틀간 코로나로 인한 클래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순간이였다.
19일 20일 연주를 비교하면서 한번 글을 끄적여봐야겠다.

프로그램

베토벤/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L.v.Beethoven / Overture to “Die Geschopfe des Prometheus”

 

베토벤/피아노 협주곡 제2번_피아노 백건우

L.v.Beethoven/Piano Concerto No.2 in B flat major, Op.19

I.Allegro con brio

II.Adagio

III.Rondo. Molto allegro

 

베토벤/교향곡 제1번

L.v.Beethoven/Symphony No.1 in C major, Op.21

I.Adagio molto - Allegro con brio

II.Andante cantabile con moto

III.Menuetto. Allegro molto e vivace

IV.Finale. Adagio-Allegro molto e vivace

 

아르투로 마르케스/단손 제2번

A.Marquez/Danzon No.2 

 

부산시향에 대한 기대탓일까?최수열지휘자기대탓일까..
19일 연주는 첫 튜닝부터 삐그덕
전체적으로 리허설 같은 기분일까나 보잉틀리는 단원들도 보이고 목관파트가 삐그덕거리고 백건우선생님의 협연도 삐그덕 모든게 허점 투성이다.
마지막 곡 단손은 퍼쿠션밸런스도 하나도 안맞고..세상에 지휘자랑 단원들의 합도 안맞고 엉망진창 완전 실망했다.
그렇게 찝찝하게...연주를 보고 20일은 진짜 어제보단 좋겠지라는 기대로 다시 연주를 봤는데 어젠 트럼펫수석님 안계셨음 진짜 망한연주 앵콜만 기억났다. 

 

 그리고 베토벤 교향곡1번. 연주이틀다 1악장끝나고 박수치고 말이지 참 기가차서 부산이면 문화수준이 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문화회관 측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본다 관객들의 문화수준을 올리기 위해선 회관측에서도 관객들에 대한 교육과 관심이 필요로 한법!!!!
목관파트에서 거슬리는 소리는 있었지만 어제비하면 만족한다.
19일 연주에서는 정말 세상에서 젤 재미없는 단손을 들었다..하지만 정확하게 호른파트에 어느 단원 한분, 튜닝도 제대로 안하시고 연주하시면 그게 티가 안나나요?
정말이지..어느교향악단이든 꼭 한분씩 계시는듯..관객들에게 좋은 연주를 보여주셔야 되는게 기본도리가 아니신지...
혼자 피치안맞는 악기를 불고 계시니...
처음 보는 부산시향...리허설 같은 연주는 다시는 보기싫어요...

관리자 답변

2020-06-23 13:42:16
안녕하세요.
부산시립예술단 사무국입니다.

지난주에 진행되었던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64회 정기연주회’의 후기 글에 대해
이례적으로 부산시립교향악단 최수열 예술감독님께서 직접 답변을 작성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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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민수님.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최수열입니다. 먼저 부산시향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담겨 있는 고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주회를 보러 오시는 청중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항상 좋은 연주력을 유지하며 더 나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부산시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부산시향을 대표해 약속드립니다.

제가 지난 3년간 부산시향과 무대에 오르며 청중들께 느낀 부분 중 하나는, 부산관객분들의 감상 매너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다른 도시에서 연주활동도 병행하고 있는 제가 느끼기에는, 악장 간 박수나 헛기침, 휴대폰 벨소리 등이 가장 적은 곳이 부산이기도 하고요. 아쉽지만, 지난 두 번의 연주회에서 악장 간 박수가 나온 것은 참으로 이례적인 일이라 김민수님을 포함한 관객들과 저를 포함한 연주자들에게도 매우 불편한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부산관객들의 감상 매너는 기본적으로 연주자들이 연주에 매우 집중할 수 있도록 불편함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소 건조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의 음향으로 인해서, 마이크를 일체 쓰지 않는 교향악단 같은 경우는 소리의 전달력을 위해 배치를 바꾸거나 연주방법을 변화하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하곤 합니다. 지난 연주에서는 어떤 특정부분에서 같은 보면대에서 앉아 있는 현악연주자들이 의도적으로 다른 활을 써서 전달하는 지시도 제가 시도해 보았는데, 혹시 그 부분이 어떤 청중들께는 서로 보잉이 어긋난다는 생각을 들게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런 의도적인 부분이 아니였다면, 전적으로 저희의 실수임을 인정하고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날카로운 지적들이 분명히 이번 연주에 대한 아쉬움인 동시에 부산시향에 대한 관심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부산시향의 연주를 감상하러 오시는 여러분들이 만족감과 행복감이 들 수 있도록,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최수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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