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프로그램

◆ 1부_국악실내악 ◆

1. 25현가야금 독주곡 기억

작곡 : 백진희

25현가야금 : 전민경

해설 : 뇌에 받아들인 인상, 경험 등 정보를 간직한 것, 또는 간직하다가 도로 떠올려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우리의 인생 그 자체, 관점에 따라서는 ‘나’라는 존

재를 규정하는 정체성 그 자체이기도 하다.

2. Happy Yearing

작곡 : 박선영

대금 : 손한별

거문고 & 노래 : 송다솔

건반 : 차민영

베이스기타 : 정우진

타악 : 윤승환

해설 : 평온함... 그것은 차곡차곡 쌓인 삶의 산물이다.

주체할 수 없는 행복감 속에 화려한 날들이 흘러가고

거부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들이 다가온다.

그 끝에는 행복한 날들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조금씩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

고...

삶을 감싸는 건 평온함속에 고요히 만개한 행복이다.

3. 별이 되는 연습

작곡 : 성기영

해설 : 얼마 전 학교에 나태주 시인이 와서 잠시 인사를 나누었다. 그를 만나면서 그 동안

하고 싶었던 작곡의 테마를 떠올리며 이제서야 시작하기로 했다.

그의 시 중 처음으로 이 노래를 만들면 좋겠다….

시 (조순)

나는

죽어서 별이 되고 싶다

살아서 별이 되어야

죽어서도 별이 된다고 한다

누구에게 별이 될까

우리집 강아지에게

여름 모기에게

바퀴벌레에게

별이 되기 위해

살충제와 목걸이와

모기향을 버려야겠다

아내 몰래

딸들 몰래

내 아내도

내 딸들도 별로 보이지 않는데

나는 별이 되는 연습을

등산이나 하면서 해야겠다

풀잎사귀에게나

산속을 기는 개미나 벌레들에게

별이 되는 연습을 조심조심 하련다

4. 줄 위에서

작곡 : 이은경

해금 : 최유리

아쟁 : 권다정

타악 : 하정희

해설:　수많은 점들이 모여 선을 이룬다.

해금, 아쟁 두 현악기가 줄 위에서 타악기의 수 많은 점들과 선을 만들어 간다.

◆ 2부_국악관현악 ◆

지휘 : 백규진

연주 : 효원국악관현악단

1. 대산(大山)

작곡 : 김명옥

해설 : 대산이라는 제목은 울산 주전동 중마을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에 새겨진 큰 대(大)

자와 뫼 산(山)자에서 기인한다. 이 고분은 삼국시대의 유적으로 바닷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본래 토기에 새긴 원뜻은 알 수 없으나 여기에서 ‘대산’은 커다란 자

연,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의미하며 우리가 결국 돌아갈 곳을 상징한다.

이 곡은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해 노래한다. 동해안의 멸치 잡는 소리, 경북

예천의 아부레이수나와 같은 노동요를 모티브로 하여 역동적인 힘을 형상화하고 자연

의 웅장함과 희망을 노래한다. 푸른 산, 드넓은 바다의 이미지를 인간 움직임의 원초

적인 역동성과 더불어 표현하고자 한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너무나

위축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다음을 꿈꾸며, 관현악 ‘대산’은 다함께 다시 큰 꿈과

기상을 일으켜 세울 수 있기를 기원하는 곡이다.

2. Clarinet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和而不同

작곡 : 조익래

클라리넷 협연 : 유지훈

해설 :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될 수 있는 용어다. ‘서로 좋게 지내

기는 하나 무턱대고 한데 어울리지는 않는다.’는 의미와 ‘서로 똑같지는 않으나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 지금 세계의 음악은 서로 장르가 다른 음악들이 퓨전

과 크로스오버의 형태로 만나 교류하고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이 만

나 어울릴 수는 있으나 개념 없이 무턱대고 어울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화이

부동(和而不同)이란 용어가 현재 우리 국악이 나아가야 방향성을 일러주는 듯해 화

이부동이란 이름으로 서양악기와 국악기의 만남, 서양음계와 우리 전통음계의 만

남, 전통장단과 새로운 리듬의 만남 등을 전통의 바탕 위에서 엮어내려고 한다.

3. 해금협주곡 갈대꽃

작곡 : 황의종

해금 협연 : 최희연

해설 : 김일로의 시 ‘갈대꽃 아련한 강마을, 달을 물고 나는 기러기’를 읽고 느낀 감흥을

음으로 표현한 갈대꽃을 주제로 하여 해금을 위한 합주곡으로 재구성한 곡으로

단악장으로 되어있다.

첫째부분은 느린 속도인데 대금으로 첫째부분과 둘째부분에 나타나는 주제선율을

제시한 후 합주로 다시 반복한다. 둘째부분은 중모리장단의 속도로서 새로운 선율로

시작된 후 첫째부분의 선율을 옥타브 위로 올려 변주한 형태로 전개된다. 셋째부분은

중모리장단으로 소금과 해금으로 제시된 선율이 반복되어 나타나며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킨다.

출연진

작곡가

황의종

- 제2회, 제7회 대한민국작곡상 수상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명예교수

조익래

- 부산대학교 대학원 졸업

- 퓨전시나위 예타래 대표

이은경

부산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부산대학교 강사

성기영

- 인천재능대학교 교수

백규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제34회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

박선영

-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단원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과 강사

백진희

-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일반대학원 한국음악학과 졸업

김명옥

- 서울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 부산대학교 박사과정 졸업

- 토리의 진화 시리즈 작곡

출연진 약력

해금 협연_최희연

-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 서울대학교 음악박사(DMA)

- 개인독주회 14회, 협연 및 연주 다수

- 서울대학교, 부산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 강사역임

- 해금연구회 이사

클라리넷 협연_유지훈

-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졸업

- 프랑스 베르사이유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현, 부산예술중·고등학교, 고신대학교 외래교수, 부산콘서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대금_손한별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박사 수료

- 서울시무형문화재 제 44호 삼현육각 대금 이수자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강사

- 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가야금_전민경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졸업

- 부산대학교 동대학원 석사 졸업

- 현,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강사

아쟁_권다정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 석사 수료

-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 16호 '박대성류 아쟁산조' 이수자

- 부산 해금, 아쟁 연주단 '해아연' 단원

- 다원 국악관현악단 단원

해금_최유리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박사 수료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출강

거문고_송다솔

-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이수자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출강

-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학사, 석사 졸업 및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신디_차민영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비상임 단원 역임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베이스기타_정우진

- 동의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수료

- 전, 진리프로젝트 멤버(EP발매)

- 국립부산국악원,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객원연주자

- 현, 밴드 토다 멤버

민속국악팀 미토리 멤버

레이블 엠팩토리 베이스세션 연주자

타악_하정희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박사수료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출강

타악_윤승환

부산대학교 한국음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박사과정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단원

효원국악관현악단

지휘자_백규진

가야금_박경진 김윤미 홍수연

거문고_손지연 김소량

해금_김하나 김수연 김현주

소금_조은경

대금_유일해 채영훈 박미정

쇄납_박순자

피리_권혁득 정주아 김미경

아쟁_김소연

첼로_이연주 김가연

타악_최정욱 이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