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Community

문화회관에 바란다

챔버홀 객석 소란 문제.

2018-03-21 16:39:54
  • 작성자최창식

챔버홀에 공연 보러 자주 갑니다. 지금까지 그냥 참고 넘어갔는데, 이번엔 화가 좀 나서 한말씀 드립니다.

 

어제 신정운 피아노 리사이틀에서, 저는 맨 앞줄에 있었어요. 객석이 전체적으로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특히 근처에서 어린애들 떠드는 소리가 연주 끝날 때까지 계속 났는데, 아무도 와서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피아노 독주회는 약간이라도 떠드는 소리가 들리면 상당히 거슬리고 연주 감상에 심각한 방해가 되는데,

 

앞쪽에서 연주자한테까지 들릴 정도로 끊임없이 계속 시끄러운데도 공연장 측에서는 아무 신경도 안 쓰고

 

그러거나 말거나 방치하는 건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요?  이런델 실내악 전문 공연장이라고 할 수 있나요?

 

연주 끝나고 객석 앞으로 온 안내원에게 그 떠드는 애들 얘길 했더니, 자기는 저쪽에 있어서 몰랐다더군요.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건지... 자칭 허수아비라는 소리죠. 있으나마나한. 나가면서 매니저한테도 말했습니다.

 

대답은 죄송하다고 하셨지만, 그게 끝이고 이 다음 공연에서 바로 무슨 조치가 취해질 리는 아마 없겠지요.

 

그래서 게시판에 글이라도 남기면 혹시나 조금이라도 나아질 가능성이 있을런가 싶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객석 곳곳에 안내원들 배치시켜서 떠들거나 소리내는 사람들 단속 좀 하세요. 다들 어디서 뭘 하시는 건가요?

 

대관료 받고 공연장 빌려주는 건데, 실내악 전문 공연장에서 그정도는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공연 시작하기 전에도, 산만해 보이는 어린애들이 통제할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이는 보호자와 같이 있거나,

 

특히 무대 가까이에 있으면 미리 주의 주거나 뒤로 보내세요. 앵무새처럼 사진, 음식 얘기만 하지 마시고요.

 

공연 시작하면 직원들 휴식타임인가요? 그저 시간 때우기보단, 쾌적한 관람을 위해 능동적으로 일해주세요.

관리자 답변

2018-03-22 14:07:58
안녕하십니까 (재)부산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입니다.
(재)부산문화회관에 대한 고객님의 관심과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우선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관람하신 공연에 불편함을 끼쳐드린점,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관람하신 신정운 피아노 리사이틀은 관람대상 8세 이상으로 협의되었으며 당일 공연에 초등학생들이 보호자와 함께 관람을 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공연장안내원들이 보호자분들께 당부 말씀을 드렸으나, 공연 중간에 보호자가 나가시면서 학생들만 객석에 남겨져 어수선한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프로그램상 여러 곡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공연장안내원들이 공연중에 객석안으로 들어가서 즉각 제지하는 것이 어려웠던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하우스매니저팀에 내용을 공유하였습니다. 매니저팀에서 직접 공연장도우미들을 재교육하여 공연장 근무 및 기타 관객 응대의 질을 높일 예정입니다.

고객님의 소중한 의견 충분히 반영하여 앞으로 있을 공연에는 쾌적하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시글 복사/이동

해당 글을 복사/이동할 게시판을 선택해주세요
(※ 답글 및 댓글은 복사/이동되지 않습니다.)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