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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회관에 바란다

실망스러운 운영

2017-04-03 00:52:27
  • 작성자이재경

안녕하십니까.

아래 다른 분들도 언급하셨듯이 3월 31일 시향정기연주회 만프레드 공연에서의 소음문제로 인한 운영실수에 대하여

한 두명 글을 쓰는 것으로는 소수의견으로 생각하실까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그날의 기분은 마치 새옷을 입고 나간 날 흙탕물이 튄 상황과 같이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마추어도 이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만프레드 교향곡 연주 내내 들렸던 둥둥거리는 소리, 공연 중의 이런 정체모를 소음은 있어도 안되지만,

몇몇 관객분들이 공연중에 손짓해가며 시정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연에서의 운영미숙은 관객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지휘자와 시향연주자 모두에게 공식적인 공개사과를 하셔야만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 판단됩니다.

 

더욱이 제가 있었던 A열에는 유달시리 어린아이 관객이 많았는데 7세이상 관람가능이라도 긴 공연시간을 아주 잘 보내는 아이들도 있는반면

공연 내내 발을 바닥에 구르거나 의자에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거슬리는 소음과 산만함을 주어 옆 관람객을 힘들게 하는 아주 운이 나쁜 경우도 있는데

불행히도 그날의 공연은 후자의 어린이까지 만나야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견뎌야 했습니다.

 

1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에서는 다행히 보호자가 악장 넘어가는 사이 아이를 데리고 나갔었지만 2부만프레드 공연에서는 아예 보호자도 신경쓰지

않더군요. 어린이에게도 이런 공연은 늘 열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운영요원은 이런 산만한 행동을 하는 어린이의 보호자에게 적절히

대응하셔서 다른 관객이 공연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부산으로 이주한 지난 3년동안 1년에 적어도 3~4번은 꾸준히 문회화관을 찾고 있습니다만 이번 같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늘 관심이 있다보니 이런저런 우려의 목소리를 종종 들어왔습니다.

과도기를 겪고 있겠지만 기본은 해야 되지 않을까요?

 

 

 

관리자 답변

2017-04-04 13:16:26
안녕하세요.

부산문화회관입니다.

먼저 31일 개최 된 시립교향악단 제 527회 정기연주회에서 발생된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을 전합니다.

사실관계 확인 결과 공연 당일 울리던 소음은 부산시립예술단의 연습으로 인한 소리로 확인되었습니다.

미연에 이러한 부분을 파악하지 못한 점, 발견 시 미흡한 대응으로 관객 분들께 수준 높은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 점 등 회관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회원님께 불쾌함을 야기 시킨 부분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 올리며 지적해주신 부분은

하우스 매니저 및 운영요원에게 내용 전달하여 원활한 공연관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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