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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회관에 바란다

아비 공연을 보고 좋게 느낀 점 몇자 적습니다

2017-04-16 18:25:50
  • 작성자mockma

평소 공연을 좋아하고 즐겨 보는 관객입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아비 공연을 보게 되었고 부산 연극제 작품들도 함께 여러 작품 보게 되었습니다.

연극제 작품과 아비라는 작품 둘 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연극제의 작품은 연극제의 취향?에 맞게 너무 무겁고 고전극일색이더군요. 우리는 소통 따위는 필요없어!!! 자 이게 연극이야. 무겁고 어려워도 봐. 라고 말하는 것 같더군요. 고전극이 상을 받기에 더 쉬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근데 아비는 달랐습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편하게 볼 수 있는 공연.

제가 갔을 때도 학생분들과 어르신 분들, 초등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앉아서 관람을 하더군요.

공연을 보다가 객석에 참 재밌는 장면이 하나 있었는 데요.

어르신 들이 계속 배우에게 말을 거는 겁니다.

감정이입이었겠지요.

물론 그런 관객들 때문에 짜증나시는 관객분들도 계시겠고 배우 분들도 계셨겠지만 저는 그게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재밌게 보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는 블랙 코미디도 가끔이라면 나쁘지 않다.

시립극단의 래파토리가 햄릿이나 섹스피어 일색이라면 과연 그 어르신들이 공연을 보시면서 어떻게 했을 까요?

말을 걸 수 있었을까?

물론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립극단이 모든 시민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고전극 일색에 소통하지 않은 공연 보다는 조금은 가볍지만 뒤 돌아 생각할 수 있는 공연도 가끔은 해 달라는 부탁 드립니다.

물론 시립극단만이 할 수 있는 고전극, 부산의 역사물도 찾아서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한분 한분 배우분들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며 아비라는 공연에 참여하신 모든 스텝분들에게도 수고 많이 하셨다는 말씀 드립니다.

 

관리자 답변

2017-04-19 11:27:12
부산시립극단입니다.

부산시립극단 제58회 정기공연

블랙코메디 연극 "아비"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며 좋은 작품으로 찾아갈 것을 약속드리며

최선을 다하는 시립극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전통예술 및 극단 팀/ 시립극단담당 051-607-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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