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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회관에 바란다

부산시립극단 공연은 과연 어디로 가는것인가요?

2017-04-10 15:27:40
  • 작성자부산시민

부산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자갈치를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 '자갈치'를 창단공연으로 올렸던 부산시립극단은 F. 뒤렌마트의 '어느 창녀의 귀향'(원제:노부인의 방문), 세익스피어의 비극'리어왕',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창작악극 '용두산엘레지', 바스콘셀로스의‘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우르스 비드머의 '정상의 개들', 한국의 대표적 희극 ‘맹진사댁경사’를 비롯하여 부산 뮤지컬의 가능성을 확인 한 창작 뮤지컬 ‘영원지애’, 한국 전통 굿을 접목시킨 ‘태자 햄릿’등을 올려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세 번째 공연 작품인 '리어왕'은 좌석 매진과 객석을 꽉메운 관중들의 기립박수속에 공연초연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울산 현대예술회관, 순천 문화예술회관 그리고 국내 문화예술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통해 연극평론가들의 극찬 속에 성황리에 끝낸 바 있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시립극단 예전 공연들같이 저런 좋은작품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공연관련 전문가도 아닌 그냥 공연을 좋아하고 관람하는 부산시민입니다.

시립극단 공연을 보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항시 상업적인 공연만 접하다

시립극단에서 작품성있는 공연을 꾸준히 올려주시기에 매번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보아왔습니다.

내가 모르던 작품을 공연을 보고나서 책으로나 영상으로나 찾아서 더 깊이 알게되고,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새로운 세계로 빠져들게 했었던 시립극단의 공연.

 

하지만,

작품자체가 깊이있고 무게감있고, 생각하고 느끼게 해주었던 예전공연과 달리

작년부터는 무언가 대중화 상업적인 스토리로 변화되고 있다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하고 있는 '아비' 포스트 내용만보고 뻔한 내용... 기대감도 가지게 하지 않는 스토리.

그랬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남는건 아...저 내용..티비에서 드라마에서 봤던 ...별 ...

다만, 배우님들의 연기력으로 그 스토리가 커버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연출.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함께 어우려져 공연이 끝나고 그 감동과 잔상이 남았던

그 전 공연들보다 못한 느낌, 그리고 지금 저에게 공연이 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관객은 전문가가 아닌, 내가 보고 느끼는 그대로 표현할 뿐입니다.

 

시립극단이라면 최소한 작품을 선정하고 무대에 올리기위해 시작부터 끝날때 까지 엄청난 고생을 하신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다만, 시립극단만이 가지고 있는 작품성있고, 관객들이 보고나서 역시 시립극단이라고 생각할 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줘야 하는게 아닐까요?

 

창작극도 좋고, 외국작품도 좋고, 국내작품도 좋으니 배우들이 열정을 가지고 보여주는 그 연기를

우리가 보면서 같이 느낄 수 있도록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좋은 작품 선정하여 보여주셨으면 하는게

지금까지 애정을 가지고 시립극단 공연을 보아온 관객으로서의 얘기였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배우님들의 열정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연관람 하겠습니다.

 

 

관리자 답변

2017-04-11 15:54:37
부산시립극단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한 많이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부산시립극단은 부산시민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4월 4~15일 김광탁 작가의  블랙코메디 "아비"

5월 1~3일  2017부산시립극단 어린이 연극체험 페스티벌

7월 11-15일  중국작가 가오싱젠의 "버스정류장"

12월 14~16일  오은희 작가의 사랑공감음악극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이처럼 다양하고 다체로운 작품으로 부산시림들에게 더욱더 다가 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블랙코메디 연극 "아비" 공연을 통해 여러가지 아쉬움을 드렸다면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금 더 나은 공연으로 관객여러분께 다가가는 시립극단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사랑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부산시립극단

전통예술 및 극단팀 조승환 051-607-3123
                          박지현 051-607-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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