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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 1002 Nights 춤추는 세헤라자데 " 를 관람하고..

2023-05-18 15:42:01
  • 작성자김은희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작은 공연도 관람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내가 좋아하는 무용 공연을 볼수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기뻤다. 

  설레는 맘으로 공연 책자를 받고, 출연진 들과 작품 스토리를 살펴 보았다. 

'기존 아라비안나이트의 다음 날인 1002번째 야화' 라고 쓰여있길래,  로맨틱한 사랑얘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 현대사회에서  생기는 가족간의 갈등을 소통과 이해로 풀어 나가는 얘기라고 적혀있어  '조금은 지루 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며 관람을 시작했다.

  무대를 여니, 뜻밖에도 무용수들이 아닌,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지휘자가  무대를 장악하고 있었다. 

기계 음향이 아닌  오케스트라가  무대에서  라이브로 무용과  협연 하는것은 처음 보는터라 엄청 신기했다. 

라이브로 직접 협주되는 '세헤라자데' 라는 교향곡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풍부한 선율로  무용 속에 잘 녹아들었다. 

자칫 잘못하면 평범 할수 있는 소재를   한국 무용과 오케스트라를 접목시켜  조화롭게 예술로 승화시킨 연출부분이 신박했다.  

익살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램프의 요정 '지니"의 등장은 재밌기도 했지만,  작품의 토대인  아라비안 나이트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느낌에서 더 좋았다. 

무용을 보는 내내,  마치  뮤지컬  한편을 관람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 것은  무용수들의  탁월한 연기력 때문인것 같다.

  오랫만에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공연이라 그런지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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