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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회관에 바란다

밑에 두 분의 말씀처럼 정말 심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2017-05-22 19:05:42
  • 작성자신철궁

 

시향의 정기연주회를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 하기를 오래되었습니다만.. 이번처럼 심각하기는 처음인듯 합니다.

학생들은 일종의 학교과제여서(하도 답답해서 학생들에게 물어보기까지 했습니다) 관심도 없는 공연에 그저 참석해서 점수받는 것만

생각을 하고 오는 경우가 태반인데, 제 생각에는 학생들의 태도보단 학생들을 아무런 생각없이 공연에 보내는 학교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단법인으로 변경 후 오히려 질이 저하되고 이제는 프로그램 책자부터 주차료까지 다 받아 챙기면서 정작 연주회의 질은 왜 이렇게 형편없어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운영상의 이유로 부분 유료화는 감내할 수 있습니다만 지난 번 국악연습소동부터 올들어 더욱 심해지는 악장간의 박수는 종전에는 느끼기 어려운 불쾌감이라 생각합니다.

 

 밑에 어느 분의 말씀처럼 이전에는 정말 이런 경우가 잘 없었습니다. 곡목에 따라 간혹 박수가(어느 시향, 외국 악단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의)나오는 건 애교로 친다해도 이번에는 그냥 기계적인 아이들의 박수와 곡이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시작되는 박수, 정작 수고한 연주자들을 위해서 커튼콜은 불규칙적이고..

늘 앞좌석에서 연주자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제가 땀이 나고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창원시립교향악단도 자주 가는 편인데 연주회장내 홀의 벽면에 전광판이 있습니다. 물론 악장의 바뀔 때를 보여주는 편이 많지만 우스개 소리로 부산시향에서도 이제는 일일이 악장간의 박수를 쳐라마라 해야할 지경에 이른 것 같아 안타깝고 이제는 연주회를 갈까말까 고민까지 듭니다.

 

저와 다른 분외에도 분명 이번에 불쾌하신 부산시향의 오랜 팬들이 많으실 건데 부산문화회관에서는 이 점 심각하게 고려하여 재발방지를 위해 애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과제수행을 위해 동원되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다시는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해당학교에 공문을 발송하여 입장을 되도록 자제해주길 바라며 꼭 입장해야한다면 최소한 해당교사가 같이 동행하여 학생들에게 공연전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협조부탁하여야 할 것입니다.

 

수고하시길 바랍니다. 

관리자 답변

2017-05-25 13:52:58
안녕하세요.

부산문화회관입니다.

먼저 5월 19일 공연에서 발생하였던 문제로 공연 감상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단체 관람의 경우 공연 예매 시 사전교육을 당부 드리고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 인솔 교사가 동행하기도 함)

그럼에도 음악 감상 기회가 많지 않은 일부 관객들로 인해 간혹 이런 실수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추후에는 특히 단체 관람의 경우 음악회에 다른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공연 전 작품에 대한 이해와

관람 예절지도를 철저히 하여

공연관람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관객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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