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문화회관의 계절변화를 느끼면서 한해를 지냈습니다.

특히 작년 재단출범 이후 생겨난 아카데미 수업들은 좋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생겨나

분기별로 늘어나는 강좌들을 실감하며 만족하고 있는 수강생 중 한 사람입니다.

 

다만 무상교육도 의무교육도 아닌 수강료를 내는 수업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겨울 내내 얼음동굴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들어야하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강의를 듣는 수강생을 추위에 떨게 하는 강의실은

강의실로의 기본을 못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한해동안 부산문화회관은 많은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챔버홀과 사랑채극장, 중극장, 아카데미 강의실과 같은 건물이 새로 탄생했습니다만

정작 기존에 있던 공간의 냉난방 시스템은 전혀 배려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한번씩 극장에서 공연을 볼 때는 추위에 떨었던 기억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정작 매주 수업을 들으러오는 컨퍼런스홀은 올겨울 내내 추웠습니다.

저를 비롯해 이 곳에서 수업을 함께듣는 사람들에게 컨퍼런스홀의 난방개선도 꼭 필요한 문제입니다.

직원분이 손난로나 무릎담요를 말하시던데 이는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화회관이 이를 반드시 개선해야할 문제로 인식하고 공감하길 바라며 글을 남깁니다.

 

추가로 항상 생각하지만 문화회관에 오면 실내에서 편히 기다릴 수 있는 장소가 없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기다릴 생각으로 왔다가 실내인지 실외인지도 모를 정도로 찬 바람이 부는 복도에서 혼쭐이 났습니다.

공연이 있는 날이건 없는 날이건 오가는 사람이 편히 머물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문화회관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변화해 나가는 문화회관이 되길 바랍니다.

 

 

 

 

 

 

 

 

 

부산문화회관 아카데미 운영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선 쾌적한 수업환경을 제공해드리지 못해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말씀주신 난방 관련 문제는 관련부서와 현재 협의 중에 있으며,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부산문화회관에 대한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기타 추가적인 질문이나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전시교육팀 (051-607 6061~3)으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